[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말 일본에 앞서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매체가 15일 보도했다.
일본 민영방송 JNN은 이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 달 하순 도쿄에서 열리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5월 21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차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도영 인턴기자 = 2022.04.13 etoile@newspim.com |
JNN은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서 1박 2일간 머문 뒤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화일보도 이날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윤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 측은 이르면 5월 21일 한국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21일부터 1박 2일 동안 방한하는 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확정된 것은 없다"며 "이른 시일 내 정상회담을 연다는 공감대는 있었다. 날짜만 정하면 되는 수순"이라고 말했다.
5월 10일 취임식을 갖는 윤 당선인은 내달 하순에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역대 정권 가운데 가장 이른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5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54일 만에 각각 한미정상회담을 가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석 달 가량 된 시점에 미국 정상을 만났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내달 22일 일본을 찾아 23일 기시다 총리와 미일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쿼드 정상회의 참석 전후로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두고 한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쿼드 정상회의는 애초 내달 21일로 예정된 호주 총선으로 일정이 불확실했으나 호주 측에서 스콧 모리슨 총리가 화상이나 대면 형식으로 내달 24일로 예정된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고 참가국에 말했다고 신문은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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