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5일 드미트로 꿀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 및 한국 정부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표한 전시 민간인 학살 정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현황 및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사진=외교부] |
그는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대한 1000만불 규모 인도적 지원에 이어 추가적으로 3000만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 예정임을 소개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개전 이후 한국행을 희망하는 우크라이나 피란민의 입국과 체류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난 2월 24일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우크라이나인 506명에게 간소화된 절차로 입국사증을 발급했으며, 이 가운데 475명이 입국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꿀레바 장관은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원에 사의를 표했으며, 양 장관은 향후 사태가 종료되고 상황이 안정되면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회 화상연설에서 한국에 요청한 전쟁용 군사장비 지원에 대해 현 단계에서 무기지원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해 인도적 지원과 비무기체계 군수물자 지원은 진행중이나 현 단계에서 무기지원 문제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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