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대하며 사의를 표명한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표를 반려하고 이날 중 면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2021.06.01 photo@newspim. |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구두 보고를 받았고 이에 대해 반려한 것"이라며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이 사표를 제출했기 때문에 행정부 수반으로서 검찰총장 의견을 듣기 위해 면담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청와대가 김 총장의 면담을 거절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청와대는 거부한 바 없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2019년 법무부차관 재직시 70년 만의 검찰개혁에 관여했던 저로서는 제도개혁 시행 1년여 만에 검찰이 다시 개혁 대상으로 지목되어 검찰 수사 기능을 전면 폐지하는 입법절차가 진행되는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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