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내각 인선을 마무리하고 청와대 인선만 남겨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민정수석과 일자리수석을 폐지하고 '2실 6수석' 체제로 개편하는 방안을 최종 검토하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당선인 측은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롯해 민정수석과 일자리 수석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닥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17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정확히 6수석 체제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2실은 그럴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그 옆에는 이날 국무위원후보자 추천서를 직접 작성해 당선인에게 전달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배석해 있다. 2022.04.10 photo@newspim.com |
또 정책실장 폐지와 관련해 "경제수석 등 정책 관련 실수석들이 있기 때문에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일자리 수석과 경제수석도 통합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도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정책실장 대신 다른 체제로 가겠다는 논의는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방안이 확정되면 청와대는 현행 3실(비서·정책·안보) 8수석(정무·국민소통·민정·시민사회·인사·일자리·경제·사회) 체제에서 2실 6수석 체제로 개편된다. 이같은 내용은 이르면 이번주 청와대 인선을 발표하면서 함께 공표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앞서 대선 후보 시절부터 민정수석실 폐지 등 '청와대 슬림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또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 폐지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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