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4-18 18:10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경북 울진 죽변항에 수산물 위판, 가공, 유통, 판매시설과 어업인 복지시설을 함께 갖춘 수산물 복합몰이 들어선다.
죽변항 앞바다가 한 눈에 조망되는 곳에 건립되는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가 그 것이다.
죽변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조학형, 죽변수협)이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 건립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이날 첫 삽과 함께 본격 공사에 들어간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는 연면적 6125㎡(1856평), 길이 160m, 지상 4층 규모의 초대형 '수산물 복합몰'이다.
해당 센터가 완공되면 종전의 죽변항 일원에 산재해 있던 수산물 위판시설과 가공, 유통,판매시설이 한 곳에 집합하면서 명실공히 수산물 복합몰의 기능을 갖추게 돼 단순한 수산물 관련 시설이 아닌 '죽변항 관광 메카'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종전의 수협 위판장의 경우, '울진대게' 조업철인 동절기에 아침기온이 영하 이하로 떨어지면 죽변수협과 대게자망어업인들이 '대게 품질 보호'를 위해 위판 시간을 늦추는 등 가격하락과 불편을 겪어왔다.
이와함께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는 최근 전국의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죽변해안스카이레일'과 국립해양과학관, 죽변등대, 대가실 하트해변과 드라마세트장 등 해양관광명소와 '죽변항수산물축제'를 연계하는 '죽변항 관광벨트'의 중심이자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 건립에는 국.도비와 군비는 물론 한울원자력본부의 사업자지원사업 지원금과 죽변수협의 자부담 등 180억 원이 투입돼 오는 2023년 7월에 완공된다.
2023년은 죽변항이 개항한 지 100년째 되는 해이다.
지난 15일 열린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 착공식에는 전찬걸 울진군수, 남용대 도의원, 군의원, 양동욱 수협중앙회 경제상임이사, 박범수 한울원자력본부장, 김성학 경북환동해지역본부 해양수산국장, 노동진 진해수협 조합장, 죽변수협 임원, 대의원, 어촌계장 및 조합원,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본격적인 착공을 기렸다.
조학형 죽변수협 조합장은 기념사를 통해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 건립사업은 죽변수협 조합원과 모든 어업인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죽변수협 백년대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가어항이자 동해안 어업전진기지인 죽변항이 울진해양관광레저벨트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조합장은 또 "완공된 청정냉각해수 공급시설과 제빙냉동공장의 확장 및 시설 개보수공사, 올해 10월 준공예정인 죽변수협 어선원복지회관 등 노후화된 어항 기능시설의 개발과 다양한 어업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