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3회 이상 낙선자 경선배제 원칙으로 '컷오프'된 국민의힘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19일 6.1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성효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19일 6.1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박성효 선거사무소] 2022.04.19 nn0416@newspim.com |
박 예비후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중앙당 '3회 낙선자 공천 배제' 방침을 시정해 달라고 수차례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미 짜여진 구조 하에서의 토사구팽이라고 느끼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며 공천 배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6.1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무소속 출마를 포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공천 배제에 분노한 지지자들은 무소속 출마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무소속 출마는 보수 진영 분열로 이어지고 무능한 민주당 지방권력을 바꾸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으로 인한 비난과 비판은 제가 달게 받겠다"며 "대전시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더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또 박 예비후보 컷오프에 반발하고 모든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한 양홍규 대전시당 위원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 예비후보는 양 위원장에게 "심정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분노를 삭히고 평정심으로 돌아와 사퇴 의사를 철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2일 박 예비후보가 '3회 낙선자 공천 배제' 기준에 따라 컷오프 됐다. 이에 반발한 박 예비후보는 14일 중앙당 공관위에 재심 청구서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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