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박성준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은 19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 법안 대치 해소를 위해 "양당이 쟁점 사항들을 정리하고 교환해 그 부분이 해소될 수 있는지 여부를 다시 한번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초 박 의장의 중재가 기대됐지만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의장 중재안'이 나오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본청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여야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4.19 leehs@newspim.com |
박 의장은 이날 오후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검수완박 법안 처리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이날 법사위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는 전날에 이어 회의를 속개하고 지난 15일 민주당이 당론 발의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심사에 들어갔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양당 간사와 법사위 위원이 모여서 국민의힘은 어떤 점에서 법안이 문제가 있는지 소상하게 의장께 말씀드렸다"며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이 법안을 왜 추진하는지 충분히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의장이 양당서 서로 쟁점 사항들을 정리하고 교환해 그 부분이 해소될 수 있는지 여부를 다시 한번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해서 양당이 일단 그렇게 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진행 상황에 대한 보고를 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전날 논의됐던 내용들 그리고 법안과 관련해 우려되는 부분을 말했다"며 "민주당에서는 법안의 필요성, 우려사항을 불식할 만큼 충분히 논의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박 의장은 양당 의견을 듣겠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만난 것이라 그 의견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 정도였다"고 했다. 박 대변인도 "별도 의장 중재안이라던가 이런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쟁점 사안 교환과 관련해서는 두 사람 모두 "기한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법사위 소위는 오후 5시께부터 속개해 '검수완박법' 심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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