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19일(현지시간) 등락을 거듭하며 약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포인트 3.54(0.77%) 하락한 456.28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0.39포인트(0.07%) 내린 1만4153.46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4.56포인트(0.83%) 빠진 6534.79,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5.10포인트(0.20%) 하락한 7601.28에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향해 결집해 있는 러시아군의 행렬을 찍은 위성사진. [사진=로이터 뉴스핌] |
증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긴축과 기업들의 실적 우려로 하락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일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대대적인 지상공격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뒤 1단계 작전을 마무리하고 돈바스 지역에 전력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뒤 24일 만의 일이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석 주식 분석가인 소피 룬드-예이츠는 "이번 주 시장이 역풍을 맞고 있는데 우크라이나의 긴장이 장기화되거나 더 폭력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다만 경기 침체에 대한 전망이 나고 있어 경제 활동이 둔화되는 시기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만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제시했던 4.4%에서 3.6%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의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지목됐다. 세계은행도 전일 우크라이나 위기 이후 2022년 세계 성장률 전망을 4.1%에서 3.2%로 거의 1%포인트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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