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생물 다양성 보전활동을 돕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국립수목원에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의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야생식물종자 영구보존시설인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Seed Vault)'에 U+스마트레이더 서비스를 기증한다고 20일 밝혔다. AI 기반 스마트레이더를 국가보안시설에 기증한 것은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증 협약식에서 (왼쪽부터)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전승훈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시드볼트는 국가보안시설이자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시드볼트와 함께 전 세계에서 두 곳뿐인 식물종자 영구보존시설이다. 스발바르 시드볼트는 식량 작물 종자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는 야생식물종자를 영구 보관한다는 게 차이점이다.
식물 재배나 연구를 목적으로 짧은 시간동안 종자를 저장하는 '시드뱅크'와는 달리 시드볼트는 전쟁·기상이변·지구온난화 등 다양한 위험상황에서도 종자를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만약 인류 문명이 붕괴되는 순간이 오더라도 유전 자원을 보전하고, 이를 활용해 문명을 복원할 수 있다. 백두대간 시드볼트는 지하 수십 미터 깊이에 3중 철판구조로 이루어진 초저온 시설로 어떤 자연재해가 닥쳐오더라도 종자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ESG 경영의 한 분야인 생물 다양성 보전활동의 일환으로 시드볼트에 'U+스마트레이더'를 설치해 저장소를 안전하게 지키는데 일조할 계획이다.
'U+스마트레이더'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77㎓ 주파수 대역의 레이더를 활용해 보안사고 및 시설물 침입을 감지하는 서비스다. 이 레이더를 시드볼트 출입구와 기록물보존서고 등에 설치하면 AI가 침입자의 동작, 위치를 자동으로 감지해 관리자에게 즉시 통보한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은 "ESG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AI를 활용한 보안서비스를 생물 다양성 보존활동의 상징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구축하게 돼 뜻 깊은 활동이라 생각한다"며 "국가보안시설인 시드볼트를 시작으로 U+스마트레이더를 다양한 공공기관에 보급하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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