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20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포인트 3.82(0.84%) 상승한 460.10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08.57포인트(1.47%) 오른 1만4362.03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90.12포인트(1.38%) 뛴 6624.9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7.94포인트(0.37%) 상승한 7629.22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 동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럽 주식 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경제 전망에 주시했지만 결국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이 발표한 올해와 내년 경제전망을 소화하며 상승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 1월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4.4%보다 0.8%포인트 내린 3.6%를 제시했다.
세계은행(WB)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4.1%에서 3.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경제 타격을 입어 1%포인트 가량 내린 것이다.
기업들의 실적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 금융회사 크레디트 스위스는 올해 1분기 실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힌 뒤 하락했다. 주류업체 하이네켄은 1분기 예상보다 많은 맥주 매출 증가를 발표했으며, 반도체 회사 ASML은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소폭 상회했다는 소식에 모두 상승했다.
한편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독일 공장 가격이 3월까지 30.9% 급등하면서 1949년 기록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또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반도체 칩의 세계적인 부족 및 기타 공급망 문제로 인해 3월 유럽 자동차 판매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1분기 등록 건수가 19% 감소하여 전체 감소율을 1분기 -11%로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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