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장애인 고용률 128%를 달성한 제주신화월드와 이를 가능케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 주목받고 있다.
제주신화월드는 3월말 현재 경증 33명, 중증 9명 등 총 환산(중증은 2명으로 인정) 51명의 장애인을 채용하고 있다. 이는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률이 3.9%이고, 실제 국내 민간기업 평균 이행률이 2.9%선인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수치다.
제주신화월드가 이처럼 장애인고용에 남다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제주특별자치도 제1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으로 2019년 4월 출범한 행복공작소㈜ 덕분이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란 노동시장에서 구직활동이 쉽지 않은 장애인을 다수 고용하여 최저임금 이상을 지급하는 사업장으로, 행복공작소는 제주 유일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다른 민간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장애인 고용으로 제주신화월드의 경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제주신화월드] 2022.04.21 digibobos@newspim.com |
장애인 고용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고용보장이 생계 안정과 복지 해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된다. 제주신화월드 행복공작소가 지역사회 장애인 복지정책에의 기여도가 호평을 받는 이유다. 이곳에서 장애인 직원들은 코로나에도 흔들리지 않는 고용보장의 혜택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행복공작소는 현재 실내외 조경 및 미화, 화원, 구두수선, 카페 운영 등7개 팀으로 구성되어 모회사의 필수 인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고용률만 높이는 실적 위주 운영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들의 안정된 직장생활과 치유에도 방점을 두어 고용된 장애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해 식목일에 개장한 행복농장은 지금까지 수 차례에 걸쳐 직접 가꾸고 수확한 감자, 옥수수, 고구마, 가지, 호박 등의 농산물을 사회 취약계층 기부와 김장 나눔 행사 등을 통해 도움만 받는 객체에서 도움을 주는 주체로 역할을 하는 한편 제주신화월드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친환경농산물 나눔 이벤트도 진행했다.
올 해 행복농장확장 및 환경개선 공사를 시행하면서 더 많은 사회공헌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 최초로 구두수선카페를 오픈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부 포상도 이어졌다. 지난 해 중증장애인 고용 확대 및 코로나 대응 우수사례 국민공모전에서 정부 포상과 대상을 받았다. 대상 수상금 역시 관내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후원을 위해 보태졌다. 제주신화월드 행복공작소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2022년에도 계속되어 올해는 장애인 근로자 전용 실내외 체육시설을 갖춰 개장과 더불어 체육대회 등을 개최했다.
행복공작소는 향후 운영방향을 ESG경영과 연계해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25%에 이르는 중증장애인근로자들의 만족도 및 실제 치유 과정 연구사업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과 업무 협조를 통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신화월드 행복공작소 박흥배 상무는 "장애인들의 확실한 고용보장과 치유와의 병행 과정은 놀라울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제주신화월드 행복공작소는 장애인들이 일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매일이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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