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중국에서 북한으로 올 1분기에 수출된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해관총서(세관)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3개월간 중국의 대북 수출액은 1억7336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00만달러 대비 13배 급증했다.
중국이 1분기에 북한에서 수입한 금액은 2353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배 이상 늘었다. 지난 3월 한달간 중국의 대북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5706만달러, 357만달러였다.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역에서 방역요원들이 화물열차를 소독하고 있다<RFA/ 조선중앙통신> |
자유아시아방송(RFA)는 20일(현지시간) 지난 2020년 8월 이후 운행이 중단됐던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화물열차가 올해 1월부터 운행을 재개하면서 국경무역이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은 코로나19사태 방역을 위해 2020년 초 국경을 봉쇄하고 같은해 8월에는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화물열차 마저 운행을 중단했었다.
1분기 북한의 대중 주요 수입품은 식용유와 밀가루, 의약품 등 필수소비재였다. 대두유 1640만달러, 팜유 510만달러, 밀가루 430만달러, 탄산수 410만달러 규모였다. 또 스테로이드 제조용 화합물 1130만 달러, 담배 370만달러 등이 집계됐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1월17일 외교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단둥-신의주간 화물열차 운행 재개를 공식 확인했다. 북중화물열차는 매일 1회 20량씩 운행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하루 1회로 증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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