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코스모신소재가 10%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분기 실적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놓은데다 2차전지 양극활 물질 생산을 위한 증설을 본격화하며 향후 성장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4분 현재 코스모신소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61% 오른 5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모신소재 주가는 10% 가량 급등하며 신고가(5만650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모신소재 충주공장. [자료=코스모신소재] |
코스모신소재는 전날에도 1분기 호실적을 내놓으며 상승 마감했다. 회사는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906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41%, 42.81% 증가한 수치다.
사측은 전 사업부분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들어가는 IT용 2차전지를 포함해 E-바이크, 전기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사용되는 하이니켈계 양극활물질을 제조·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증설을 본격화하며 캐파(생산능력) 확충에 나섰다. 현재 NCM 양극재 라인의 캐파는 약 2만톤 가량이다. 사측은 2023년까지 약 1500억원을 투자해 양극재 캐파를 7만톤까지 늘릴 예정이다.
여기에 추가적인 투자 가능성도 열려 있다. 코스모신소재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배터리 3사와의 협의, 새로운 스펙 테스트 결과 등에 따라 2~3만톤을 추가로 늘릴 생각이 있다. 해외투자도 고객사와 협의하고 있어 10만톤까지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1분기 호실적도 양극재 부문의 매출액 성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적 리뷰 리포트를 통해 "양극재 매출이 지난해 4분기 260억원에서 올 1분기 500억원으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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