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6.1 충북지사 선거는 국민의힘 김영환(67) 전 국회의원과 민주당 노영민(64) 전 대통령 비서실장간 대결로 압축됐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9~20일 당원투표 50%와 일반국민여론조사 50% 합산 방식으로 진행된 경선에서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과 오제세 전 국회의원을 물리치고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국힘 김영환 충북지사 예비후보.[사진=뉴스핌DB] |
지난 18일 단수 추천된 노 전 실장도 20일 공천이 확정됐다.
양당 후보는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청주에서 태어났고 청주고와 연세대 선후배 사이다.
김 전 의원은 1973년 청주고, 1988년 연세대 치대를 졸업했다.
노 전 실장은 1976년 청주고, 1990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김 전 의원이 3년 선배다.
민주화 운동을 하다 1977년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속된 공통점도 있다.
지난 18일 CJB청주방송이 주관한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김 전의원은 "유신 때 (노영민 전 실장과)감옥에 같이 갔다"며 "홍성 교도소에서 9개월을 같이 살았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3선 이상을 했다.
민주당 노영민 충북지사 예비후보[사진=뉴스핌DB] |
김 전 의원은 제15~16, 18~19대 경기 안산갑·안산상록에서 4선을 했다.
제21대 과학기술부 장관과 최근에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특별고문 역할을 맡았다.
청주 출신인 노 전 실장은 청주 흥덕에서 3선(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문재인 정부에서 주중 대사와 비서실장을 지냈다.
양 후보간 대결로 청주에서 첫 민선 충북지사 배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충북지사 출신으로 청주 출신을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충북지사 3선 연임을 민주당에 내줬던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서 설욕할지도 주목된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