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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기술 역량 강화"…현대모비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박차

기사등록 : 2022-04-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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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기업으로서 가치 올릴 계획"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기술 역량 강화 및 신사업 확장을 위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3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가 이미 보유한 핵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와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등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사업 모델을 혁신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 내용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고부가가치 핵심 기술에 대한 독자 개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 중심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현대모비스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엠비전 투고'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2022.04.21 jun897@newspim.com

특히 미래차 분야 혁신 기술에 대한 자체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관련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기 위해 글로벌 기술 유망 기업에 대한 전략 투자 등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추진 성과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월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인 '슈퍼널'에 지분 참여를 하고, 6월에는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로보틱스 전문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미징 레이더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국 젠다(Zendar)에 전략적 지분 투자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고성능 레이더 센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젠다에 전략 투자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자율주행용 라이다 시스템 개발을 위해 미국 벨로다인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으며, 증강현실(AR)과 홀로그램 기반의 헤드업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위해 영국 엔비직스와도 지분 투자에 이은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모비스는 향후 3년간 미래 모빌리티 투자와 UAM, 로보틱스 등 신사업 추진에 약 8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등 외부 투자에 3~4조원을 투입하고, 전동화와 핵심 부품 등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위한 시설 투자에 3~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기술 전문사들과 협력해 앞서 언급한 미래 성장 전략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밝혀 나갈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융합과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미래 혁신 기술 수요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jun89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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