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21일 오전 (미국 워싱턴 D.C. 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S&P를 만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정준칙 마련 등 재정안정화 노력을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국제신용평가사 S&P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로베르토 싸이폰-아레발로(Roberto Sifon-Arevalo)와 만나,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평가와 관련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S&P사와 면담에 앞서 로베르토 싸이폰-아레발로 국제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2.04.22 jsh@newspim.com |
S&P와의 면담은 지난해 11월 연례협의 이후 약 5개월만에 이뤄진 것으로, 글로벌 총괄과는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면담이다.
면담은 S&P측의 ▲최근 한국의 팬데믹(감염병) 대응 및 경제 영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파급영향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의 한국경제 영향 등 질의에 대해 홍 부총리가 소상히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선 팬데믹 대응·영향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난 18일부터 전면 해제함에 따라, 팬데믹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변했다.
또 러시아-우르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전쟁이 성장률 저하 및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등 글로벌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한국경제도 이러한 공통 현상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1년 이후 한국경제가 보여준 탄탄한 경제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공급망 혼란과 전쟁의 충격에 대한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는 인식하에 정부도 대응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대한 영향으로 홍 부총리는 "중국에 자동차 등 한국기업들의 생산기지가 위치한다는 점 등 고려시 동 정책이 한국경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현재까지 큰 타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답했다.
또 한국의 재정건전성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증가한 재정적자·국가채무 등을 감안시 향후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재정준칙 마련 등 재정안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끊임없이 추진해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도 S&P 등 국제신용평가사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우리경제 동향과 주요 이슈 대응방향 등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대외신인도 제고 노력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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