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증권사들이 근무 형태로 놓고 고민에 빠졌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정상 근무형태로 돌입했지만 일부 증권사들은 재택근무 등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아예 재택근무를 의무화시킨 증권사도 나타나면서 증권사 직원들은 다양한 근무형태를 기대하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출근을 재개한 증권사들이 속속 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8일부터 재택근무를 전면 해제했다. 직원이 확진자로 판명됐을때는 부서별로 자율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있다.
대신증권도 출근 근무를 의무화했다. 메리츠증권도 부서별 재택근무를 마치고 출근 정상근무를 시작했다.
여의도 증권가.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부터 전면 출근근무를 시작했다. 지난 3월28일부터 전면 출근 근무를 시작한 한국투자증권은 그동안 정부 차원의 방역 지침에 따라 부서별 재택근무를 병행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서서히 풀리면서 지난달부터 정상근무를 시작했다.
반면 재택근무를 여전히 병행 중인 증권사들도 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아직 정부 지침이 확연히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혹시 모를 확진자 방지를 위해 부서별 교대 재택을 병행 실시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로선 정부방역지침에 따른 재택에 대한 내부 지침 변동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재택근무 비율을 일부 조정했다. 기존 직원 재택근무 비중이 50% 였다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현재는 20% 수준으로 낮추고 정상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주부터 근무형태에 변화를 줬다. 각 부서 조직장의 자율적 판단하에 재택근무를 허용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직원의 약 30% 가량이 돌아가며 재택근무를 해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재택근무를 시키고, 임산부의 경우도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며 "탄력적으로 유연하게 근무형태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증권사 중에는 아예 코로나 19와 상관없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위해 재택근무를 의무화한 곳도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마트워크(Smart Work)'를 도입하고 주 3회 고정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재택근무에 대한 직원들의 호응도가 높다"며 "직원들이 회사에 자주 나올 필요가 없다보니 사무실 임대료 등 비용도 아낄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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