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운정이 결혼후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6위를 했다.
최운정(32·볼빅)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디오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1개와 버디2개, 보기2개로 2타를 줄였다.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6위로 마무리한 최운정. [사진= LPGA] |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최운정은 최혜진, 김세영, 강혜지와 함께 공동6위로 마감했다. 최종 우승은 하타오카 나사가 15언더파로 LPGA 통산6승을 올렸다.
지난해 12월12일 4세 연상의 법조인(판사)과 결혼한 최운정은 올해 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올 3월부터 LPGA 대회에 출전한 그는 JTBC클래식에서 공동12위를 한후 공동6위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이날 이글을 한 최운정은 LPGA와의 인터뷰에서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았는데, 15번(파5) 홀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어서 이글을 했다. 그래서 17번 어려운 홀에서도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페어웨이나 그린이 단단하고 바람도 많이 불었는데, 언더파로 끝낼 수 있어서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반전서 버디와 보기 1개씩을 한 최운정은 후반들어 이글을 한 후 17번(파4)홀에선 버디, 18번(파3)홀에선 보기를 했다. 페어웨이적중률은 85.71% 드라이버 비거리는 248야드, 그린적중률은 77.77%를 보였다.
최운정과 신랑의 웨딩 사진. [사진= 볼빅] |
주말 연이틀간 60태 타수인 67타 69타를 한 최운정은 "첫날과 둘쨋날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었다. 버디보다는 보기를 많이 할 수 있는 골프장이기 때문에 예선 때 주말에 플레이를 할 수 있게 침착하게 플레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븐으로 잘 막았고, 또 주말에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었는데 어제는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았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 오늘도 흔들리지 않고 파를 이어갔고 찬스가 왔을 때 이글과 버디를 잡아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은 최운정은 "너무 좋다. 진짜 한국같고, 한국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한국말만 많이 들렸다. 주변에 한인타운도 가까이있다보니 아침, 점심, 저녁 배달음식으로 한국음식을 잘 먹었던 것이 이번 주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선수들이 더 열심히 치려고 노력한 것 같다.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투어 13년차인 최운정은 2015년 마라톤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라 생애 첫 우승했으며 국산골프브랜드 볼빅을 대표하는 맏언니로 오렌지 컬러볼을 사용해 '오렌지 걸'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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