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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A주] 코로나에 금리인상까지...상하이 3000선 붕괴

기사등록 : 2022-04-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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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2928.51 (-158.41, -5.13%)
선전성분지수 10379.28 (-672.42, -6.08%)
촹예반지수 2169.00 (-127.60, -5.56%)
커촹반50지수 884.30 (-57.77, -6.13%)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25일 중국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3% 내린 2928.5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202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선전성분지수는 6.08% 하락한 10379.28 포인트, 촹예반지수는 5.56% 떨어진 2169.0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커촹반(과학창업판·科創板) 시장을 대표하는 스타(STAR)50지수는 884.30 포인트로 전 거래일 대비 6.13% 내렸다.

[그래픽=텐센트증권] 4월 25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중국 정부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에도 상하이의 일일 사망자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전날인 24일 하루 동안 상하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9455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전날(2만 1058명)보다 줄었지만 사망자는 51명으로 지난달 봉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인 베이징도 코로나19 감염자 증가로 봉쇄 가능성이 제기됐다. 위건위에 따르면 24일 베이징의 신규 확진자 수는 19명으로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베이징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차오양구는 이날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시작했다.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 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려야 한다는 매파적 신호를 보낸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 "5월 회의에서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테이블 위에 오를 것"이라며 "인상을 조금 더 신속하게 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8968억 9400만 위안(약 170조 2125억 원)으로 9000억 위안선을 하회했다.

해외 자금은 유출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43억 97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48억 4700만 위안이 유출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4억 5000만 위안이 유입됐다.

섹터별로는 항공, 비철금속, 인터넷, 공작기계, 소프트웨어, 통신설비, 석유화학, 반도체, 제지, 철강 등 대부분 주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8% 오른 (위안화 가치 절하) 6.4909 위안으로 고시됐다. 

gu121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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