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 2000억원대 횡령 사건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폐지는 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7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짓는다.상장유지로 결정나면 다음날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27일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기심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유지·개선기간 부여·상장 폐지 중 하나를 선택한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달 29일 기심위를 열어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폐지 결정을 미룬 바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재무팀장이 회사 자금 2215억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해 주식 거래가 중단된 오스템임플란트의 제25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린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 마련된 오스템임플란트 주주총회장에서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2.03.31 hwang@newspim.com |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유지가 결정되면 다음날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개선기간이 부여될 경우 주어진 기간이 지나면 다시 심사를 받는다. 거래소는 지난달 29일 기심위를 열었으나 상장 유지 결정을 미루고 지배구조 개선 이행 결과와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의 적정성을 확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해 내부회계관리제도 고도화 설계와 적용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외이사 과반수 선임 ▲감사위원회 도입 ▲윤리경영위원회 설치 ▲사외이사 추천위원회 설치 ▲준법지원인 지정 등을 진행하는 등 경영 투명성을 제고해왔다.
시장에선 오스템임플란트가 재무 안정성과 영업 지속성 등에서 양호한 성과를 보인 만큼 거래 재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기심위에서 상장 유지가 결정되면 거래가 정지됐던 지난 1월 3일 이후 약 4개월만에 주식거래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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