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올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18%) 보다 2%포인트(p) 하락한 16%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1위는 대만의 TSMC로 56%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53%) 보다 3%p 더 늘어난 수치다.
2021~2022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제공=트렌드포스] |
반면 2위인 삼성전자의 예상 점유율은 16%로 지난해(18%) 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TSMC와의 격차는 지난해 35%p에서 올해 40%p로 더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국가별 비교에서도 우리나라와 대만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파운드리 점유율은 지난해 18%에서 올해 17%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대만의 점유율은 64%에서 66%로 늘어 두 나라의 격차는 46%p에서 49%p로 더 벌어질 전망이다.
대만은 TSMC를 비롯해 UMC, PSMC 등 파운드리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와 DB하이텍의 점유율을 더한 수치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세계 파운드리 매출은 1287억8400만 달러로, 지난해(1075억4200만 달러) 보다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대만의 파운드리들이 중국, 미국, 일본, 싱가포르에 팹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하고 여러 국가의 파운드리들도 생산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오는 2025년 대만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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