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글로벌 수소경제 확산을 위한 주요국 간 다자 회의에 참여해 한국의 수소 생산-운송·저장-활용 전주기 생태계 구축방안을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27일 양일 간 개최된 제37차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총회에 참석했다. 총회에서 IPHE 회원국들은 지난해 11월 총회 이후 새롭게 시행한 각국의 수소경제 정책과 IPHE 내 실무작업반의 과제 진행 현황 등을 공유하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사진=셔터스톡] |
각국의 최근 수소 정책 현황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제1차 수소경제 이행기본계획'의 내용을 소개하고 한국의 수소 생산-운송·저장-활용 전주기 생태계 구축방안을 설명했다.
또 지난 2월 시행된 수소법 안전관리 분야의 내용을 소개하고 수소 관련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정부의 규제혁신 노력을 발표했다.
아울러 최근 착수한 그린수소 대량 생산 실증, 수소지게차 운행 실증과 함께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충전소 설립 사례를 발표하며 국내 수소경제 이행 현황을 공유했다.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등 주요국들은 자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최근의 수소경제 정책 현황을 발표했다.
미국은 초당적 인프라 투자 법안 통과를 통해 수소분야 약 95억달러(약 11조8000억원) 예산을 확보했다고 설명했고 중국은 최근 발표한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 내용을 설명했다.
일본은 세계 최초로 액화수소 운송 실증을 완료했음을 밝혔고 영국과 독일은 2030년 저탄소 수소 생산 목표량을 5GW에서 10GW 두배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프랑스는 '프랑스 2030'의 일환으로 수소 분야에 19억유로(2조5000억원)의 추가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아랍에미리트(UAE)는 중동국가 중 최초로 IPHE에 가입을 하며 수소경제 확산을 위한 국제적 공조에 동참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 위기에 대응하여 각국은 수소경제를 통한 에너지 자립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며 "에너지 전환 시대의 주도권 선점을 위한 각국의 경쟁에 뒤처지지 않도록 국내외 청정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