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서울 중·고교생이 대학생들에게 원격으로 부족한 학습 상담 등을 받는 '랜선야학(夜學)' 프로그램의 만족도가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KT와 함께 대학생과 중·고교생의 멘토링 프로그램인 랜선야학 4기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소가윤 기자 = 랜선야학 관련 사진. 2022.04.29 sona1@newspim.com |
랜선야학은 대학생 1명과 중·고교생 3명이 그룹을 이루어 원격으로 멘토링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2020년 10월 시작됐다. 학습 의지는 있지만 자기 주도적 학습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한다는 취지다.
특히 최근 종료한 3기 학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학생 358명 중 92.4%가 프로그램에 만족했다. 88.6%가 학습능력 유지 및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3기에 참여했던 홍익디자인고 2학년 이모 씨는 "자습할 때 감정기복에 따라 학습량의 차이가 컸는데 일정한 학습 패턴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월계고 3학년 이모 씨는 "대학생 선생님과 수업을 할 수 있어서 입시 상담도 하고 학습 중 몰랐던 것들을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이번 랜선야학 4기는 중·고교생 900명을 선발한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학교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중 1~3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멘토링은 다음 달 1일 시작해 오는 11월 24일까지 총 24주간 일주일에 4시간(중학생 80분 3회, 고등학생 120분 2회)씩 진행된다. '그룹형'은 같은 학교 학생 3명이 그룹을 구성해 신청하는 방식이며 '개별형'은 학생이 신청하면 교육청에서 그룹을 만들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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