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달라졌다. 2019년 4월 첫 우승 이후 그의 이름은 잘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3년후 다시 뚜렷한 존재를 보였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 나선 이승연이다.
이승연(24·SK네트윅스)은 29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레이프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크리스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5개와 보기1개로 5타를 줄였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는 이승연. [사진= KLPGA] |
1,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써낸 이승연은 '대세' 박민지와 공동3위 그룹에 자리했다. 김효주가 이틀연속 선두(10언더파), 통산2승자 김수지는 2위(9언더파)다.
이승연의 표정은 밝았다.
그 어느때 보다 다른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 동안 한달간 제주도 특훈을 가졌다. 그를 가르친 이는 한연희 감독이다. 조급했던 마음과 스윙 등을 교정했다.
이승연은 "퍼팅이 너무 잘됐다. 숏퍼트뿐만 아니라 롱퍼트도 그냥 들어갈 것 같고 예전에는 스리퍼트만 하면 안 될 것 같았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롱 터치도 이상하게 들어갈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에 대한 생각은 항상 했다. 성적이 받쳐주지 못했다. 지금 '월드클래스' 김효주 언니가 있기 때문에 저는 그냥 열심히 즐기면서 효주 언니가 또 보면 되게 즐기면서 플레이를 한다. 조금 따라 하려고 좀 노력을 하다 보면 또 운이 좋으면 또 우승을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안 좋은 일도 있었다. 지난 해 시즌 마지막쯤 왼쪽 발바닥 통증으로 걷기도 힘든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회복했다.
특히, 그는 한연희 감독에게 배운 얘기를 공개했다.
이승연은 "일단 가장 기본적인 건데 힘빼는 게 가장 어려웠다. 훈련을 통해 스윙이 간결해지고 부드러워졌다. 지금도 라운드가 끝나면 한연희 김독에게 전화 1대1 레슨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3년만의 우승에 대한 느낌이 왔다는 애기다. 이승연은 "정말 우승에 대한 느낌이 오고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50야드, 평균 타수는 72.14개, 페워어웨이안착률은 74.38%, 그린적중률은 73.38%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