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상하이가 도시 봉쇄 한달여 만에 기업들의 출근과 생산 가동 재개(复工复产) 를 서두르고 있다.
29일 상하이는 2차 화이트리스트 기업 1188개 사 명단을 발표, 1차 발표 당시 666개 기업보다 많은 기업의 출근과 생산 재개를 허용했다. 앞서 상하이는 4월 16일 출근과 생산 재개를 해도 좋은 666개 기업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두번째 조업 재개 기업 발표는 29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공산당 중앙 정치국 회의가 '동태청령을 견지하되 각지 사정에 맞게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방역을 시행할 것'을 지시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 제멘은 상하이의 이번 2차 조업 재개 기업 수는 1차 조업 재개 기업 수(666개 기업) 보다 많으며 반도체 직접회로와 자동차 제조, 기술 장비 제조, 바이오 의약 등 중점 육성 분야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업 재개 기업 발표는 특히 산업 공급망 병목을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뒀으며, 리스트에는 첨단 혁신기업과 공급망의 핵심 고리에 있는 기업, 식품 등 민생 용품과 농자재, 고용 관련 기업 등이 포함됐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상하이 금융중심지 푸동지구. 뉴스핌 촬영 자료 사진. 2022.04.30 chk@newspim.com |
상하이는 '중국 성장호'의 기관차에 해당하는 장상감주의 핵심도시로서, 상하이 코로나 사태로 올해 국가 성장 목표인 '5.5% 내외' 달성이 힘들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상하이는 코로나 경제 피해가 본격화되기 전인 3월 산업 생산액이 이미 동기비 7.5% 하락, 경제 피해의 심각성을 예고했다.
중국은 앞서 4월 16일 출근과 조업 생산 재개 허용 기업 명단(화이트리스트 ) 666개사를 발표한 바 있다. 약 일주일 뒤인 4월 22일 현재 이들 기업중 약 70%가 사무실 출근과 공장 가동 및 생산 재개에 돌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하이시는코로나가 기승을 부리자 2022년 3월 28일 푸동(황푸강 동쪽)지구를 시작으로 4월 1일 푸시 지역까지 포함하는 도시 봉쇄에 들어갔다. 교통 물류가 중단되면서 공장이 폐쇄되고 주민들은 아파트에 격리됐다.
상하이시는 공장 가동의 부분 정상화에 앞서 주민 격리도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나섰다. 4월 11일 시 전체 지역을 봉쇄 통제구역과 관리 통제 구역, 방범구역 등 세개 구역으로 분류해 단계적 봉쇄 해제에 착수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코로나 방역 통제로 인해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유적지 정문에 휴관이라는 안내문이 나붙어 있다. 본래는 한자를 그대로 번역한 '폐관'이었는데 뉴스핌이 현장 취재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한 뒤 '휴관'으로 고쳐 적고 인증샷을 보내왔디. [사진= 주한 중국 대사관] 2022.04.30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