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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한국, 2차 대전 후 산림녹화 유일 성공...FAO 평가"

기사등록 : 2022-05-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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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산림 황폐화 방지, ODA 확산 노력"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한국의 산림자원은 전쟁을 겪으며 황폐화를 겪었으나 전 국민이 함께 노력하여 산림 복원에 성공한 자랑스러운 유산"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 15차 세계산림총회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녹화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라는 평가도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러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산림 보호에 동참하고 있다"며 "생명의 원천인 숲이 안타깝게 사라지고 있다. 서울의 80배 크기에 달하는 매년 470만ha의 산림 면적이 줄어들고 있으며, 지난 30년동안 감소한 면적은 한반도의 8배인 1억8000만ha"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향후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산림 황폐화 방지를 위한 재정 기여 확대와 양질의 공적개발원조 사례를 꾸준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가 2일 서울 코엑스몰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산림총회'에 참가,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을 통해 50년 조림사업 등 ESG 경영을 선보인다. 전시관 내 설치된 '생명의 나무'를 통해 SK의 탄소 저감 노력이 미디어 아트 형식으로 소개되고 있다. [사진=SK]


특히 양질의 공적개발원조(ODA)와 관련하여 OECD 공공부문 혁신사례로도 소개된 바 있는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예시로 소개하며, "단순한 재정적 지원이 아닌 한국이 가진 기술과 경험을 더하여 해당 국가의 산림 보호와 지역주민의 삶, 환경을 고려한 우수한 모델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림은 기후변화 대응 및 생물다양성 감소 등 지구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한 뒤 "전 세계 모든 산림 관계자들이 경험과 지혜를 모아 오는 6일 발표될 '서울 산림선언문'에 산림을 통한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방향을 담아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 경상북도 봉화에는 전 세계에 둘밖에 없는 종자 금고, 즉 '시드 볼트'(Seed vault)가 있으며 자연재해, 핵폭발과 같은 지구 대재앙을 대비해 식물 유전자원을 보존하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라며 "미래세대를 생각하고 지구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이 간직돼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수리산 능내정 일원 대벌레 방제작업. [사진=군포시] 2022.05.02 1141world@newspim.com

한편 이번에 개최되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는 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전체회의, 부제별 회의,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6일 오후 폐회식을 끝으로 공식적인 일정이 마무리된다.

특히 우리나라 주도로 개최되는 산불포럼,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 라운드테이블 등 특별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산림정책을 전 세계와 공유함과 동시에 마지막 날 폐회식에서는 '서울 산림선언문'을 통해 전 세계 산림 관계자들이 주목할 만한 성과물을 발표하여 산림 선진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skc84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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