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개원 20주년을 맞는 오월드가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에게 다가서기 위한 변신이 한창이다.
대전도시공사는 2일 오월드가 2.0 버전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개원한 오월드는 그동안 플라워랜드와 버드랜드 시설을 추가하면서 대전을 대표하는 관광문화시설로 자리 잡아 왔다. 매년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입장하면서 누적관람객 2050만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2년 넘게 지속되는 코로나 방역 여파로 2019년 대비 최대 61%의 입장객이 감소하고 사회적으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코로나 이후를 대비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대전도시공사는 2일 오월드가 2.0 버전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대전도시공사] 2022.05.02 gyun507@newspim.com |
이에 따라 대전의 도시브랜드인 과학을 접목한 사이언스 테마파크를 지향하며 오월드 2.0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오는 7월중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나이트 유니버스가 가장 눈에 띈다. 플라워랜드 5만여㎡에 LED를 비롯한 최첨단 조명에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더해 신비로운 야간경관을 시민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나이트 유니버스는 전국의 테마공원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되는 시설이다.
나이트유니버스는 첨단 디지털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와 콘텐츠 테마공원으로 야간에 특화된 관람공간을 조성해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의 홀로그램쇼, 실감영상, 음악분수 워터쇼, 인터랙티브 게임 등의 체험 공간으로 조성된다. 4월 말 기준 공정은 35%.
오월드 2.0의 두 번째 변신은 5G 디지털 통신기술을 활용하는 서비스 제공이다. 지난해 정부의 국비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는데 대전테크노파크, KT등과 협업을 통해 국내최초의 VR(가상현실) 사파리 체험, 메타버스 VR 힐링서비스, AR(증강현실) 스템프 투어, AI 스마트 대기상태 알림시스템, AI CCTV 미아찾기 등 최첨단 통신기술을 응용한 각종 서비스를 오월드에서 누릴 수 있게 됐다. 상반기 시험운영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프리카 사파리와 동물사 등 전시공간의 대대적인 개선사업도 진행 중이다. 개장 이후 20년이 지나면서 높아진 관람객의 눈높이를 맞추고 최근 수년간 논의 된 동물복지를 고려해 추진된다. 도시공사는 관람객과 전시동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테마공원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재혁 도시공사 사장은 "첨단과학과 접목한 오월드가 코로나로 지친 시민여러분께 휴식과 추억의 공간이 되고 대전뿐 아니라 전국적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기대와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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