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 산업 지원을 위한 31억 6천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을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첨단 자동차 배터리의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미국을 이 시장의 최전방이자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우리의 운송 시스템을 전기화하느냐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랜홈 장관은 "배터리 생산과 재활용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역사적 투자는 우리의 국내 공급 체인으로 하여금 더 안정적이고, 해외에 덜 의존하도록 만들 것"이라면서 "이는 클린 에너지 경제를 강화하고, 양질의 직업을 창출하고 운송 부문을 탈탄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의 자동차 배터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국방생산법을 동원, 자동차 배터리에 쓰이는 희토류 금속의 채굴을 확대하고 이를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 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관련된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 힐은 관련 연구를 인용, 미국의 전기자동차 산업의 급속한 신장으로 리튬 배터리 시장은 향후 10년 사이에 5배~10배 성장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내 전기 자동차 배터리 제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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