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임혜숙 현 과기부장관의 논란이 1년만에 다시 언급됐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맹공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역설적 질의가 나오는 과정에서 임 장관의 의혹이 재등장한 것이다.
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연 이종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의 경우, 10년동안 49번의 공무 국외 출장을 다녀온 가운데 가족 동반은 2회에 불과하다"며 "비용은 개인 비용이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2022.05.03 photo@newspim.com |
황 의원은 이어 "(가족 동반 출장과 관련) 논란이 가장 뜨거웠던 것은 5년동안 6번 나가면서 4번을 자녀와 동반한 임혜숙 장관에 대한 내용이었다"며 "가족동반이 관례적이고 개인이 비용을 부담했다면 통상적인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세계적인 주요 학회는 배우자 프로그램도 있고 함께 오는 것에 긍정적"이라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게 현실이고 가족동반은 두번 빼고는 없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혜숙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적해던 부분을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해외 가족 동반 출장에 대해 국가세금에 대한 무임승차라고 했는데 동의하냐"며 추궁했다. 다만, 역시 질의 과정에서 임혜숙 장관이 지적을 받은 의혹 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성준 국민의힘 역시 임혜숙 장관에 대한 지적 사항을 환기시켰다. 박 의원은 "임혜숙 장관이 당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된 지 얼마 안돼서 장관 지명을 받았다"며 "또 다운계약서, 제자논문 의혹, 청약 등등 문제 때문에 동의가 안됐고 임명이 강행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예전 장관 후보자 비교해보니 이 후보자가 양호한 차원이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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