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시가 타도시와의 왕래를 엄격히 제한한데 이어 시민의 발인 시내 대중 교통까지 통제하고 나섰다.
베이징시는 유동인구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5월 4일 부터 40여 개 지하철 역 출입구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시가 코로나 방역을 위해 대중 교통을 통제하고 나선 것은 4월 22일 코로나 본격 확산세 이후 처음이다.
출입구가 폐쇄되는 역은 주로 1호선과 6, 7,10, 14, 17호선 등의 지하철 역이며 특히 이번 코로나 감염자가 가장 많은 차오양구 지역에 집중 분포돼 있다. 출입구 폐쇄 역에선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하게 되며 단지 환승만 가능하다.
베이징시는 지하철과 함께 시내버스 운행도 통제하고 나섰다. 베이징시는 차오양구 등을 중심으로 한 158개 시내버스 노선에 대해서 일부(63개 노선)는 아예 운행을 중단하고 일부 노선에 대해선 무정차 또는 우회 운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시가 코로나 방역을 위해 음식점 매장내 영업을 금지한 가운데 주민들이 5월 3일 거리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당국의 식당내 취식 금지조치로 식당들은 배달이나 테이크 아웃 영업만 하고 있다. 2022.05.04 chk@newspim.com |
베이징시가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4일) 마지막 날 시민의 발인 대중 교통 통제 조치를 취한 것은 노동절 연휴 뒤 유동인구 증가와 이에따른 감염 위험에 대응한 조치로 풀이된다.
베이징시 당국은 노동절 황금주 연휴 이후의 코로나 감염 상황을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
5월 3일 15시 까지 24시간 베이징에서는 모두 53명의 코로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베이징의 코로나 감염자는 4월 22일 6명 발생 이후 5월 3일 까지 14개 구에 걸쳐 총 435 명에 달했다. 이중 조양구가 183명으로 가장 많다.
베이징은 16개 구현 가운데 옌칭현 등 시 외곡 농촌과 산촌 지역을 제외하고 12개구 2100만 명이 넘는 주민에 대해 연일 코로나 핵산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베이징시는 네가지 사례에 대해 주민의 타 도시 교통 왕래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이동 통제가 엄격히 제한되는 인원은 고중위험 지역주민, 1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가도(동) 및 향진 주민, 봉쇄 관리통제지구 및 임시 관리통제지구 인원, 건강 큐알코드 젠캉바오 이상자 등이다.
최근 중국에는 전국적으로 고 중 위험지구로 지정되는 지역이 계속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5월 3일 기준 고위험 지구가 14곳, 중위험 지구가 105개에 달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