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병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이재명 상임고문의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가 대의에 맞고, 당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자리를 비우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내 문제를 공개적으로 쓰는 게 적절치 않지만, 최근 이재명 상임고문의 분당갑 출마 여부에 대해 많은 언론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측근들을 인용해서 제가 있기 때문에 이재명 상임고문의 분당갑 출마가 어렵다고들 쓰더라"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11.11 leehs@newspim.com |
분당갑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의 국회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지역구다. 김병관 전 의원은 최근까지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지냈으나 분당갑 보궐 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한 바 있다.
김병관 전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었으나 21대 총선에서는 김은혜 전 의원에게 0.72%p차로 석패했다. 그는 지난 1일 비서실장을 사직하며 "다가오는 6월 1일 선거에서 저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가 이 고문의 분당갑 출마를 결정할 경우 양보를 할 전망이다.
그는 "당 지도부에도 분명히 말씀드렸고 그 생각은 이 시간에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6·1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재명 등판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고문을 둘러싸고는 분당갑 혹은 인천 계양을 보궐 선거 차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계양을 지역구는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떠나며 새 주인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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