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6.1 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는 12~13일 정식 후보등록을 앞두고 보수와 진보 진영별로 세종시 교육감 예비후보들이 단일화로 세를 모으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최교진 교육감의 3선을 저지하겠다고 4명씩 나선 보수(강미애, 송명석, 이길주, 최태호)와 진보(김대유, 사진숙, 유문상, 최정수) 성향 예비후보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있다.
세종시교육감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왼쪽부터) 이길주 예비후보, 김경회 세교추 공동대표, 송명석 예비후보 모습.[사진=세교추] 2022.05.06 goongeen@newspim.com |
6일 세종시 보수 진영 단일화 추진연합(세교추)에 따르면 전날 송명석·이길주 후보는 뱅크빌딩에서 만나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지난 4월부터 3번 만나 협의를 통해 이날 단일화하기로 결정했다.
단일후보 선출방식은 중앙과 대전·충청지역 여론조사 100점과 90여명의 정책평가단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벌여 그 결과를 50점 반영해 오는 10일 오후 2시에 단일후보를 발표하기로 정했다.
여론조사는 5일부터 10일 오전까지 세종지역 언론사를 제외한 중앙과 대전·충청지역 언론사가 발표하는 것을 가지고 점수를 메기고 토론회는 9일 오후 2시 종촌동 비젼교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경회 세교추 공동대표는 "세종교육이 정상화의 길로 갈 수 있도록 큰 결단을 해 주신 두 후보님께 감사드린다"며 "중도보수 예비후보 단일화를 기다려 온 만큼 꼭 승리로 보답하자"고 말했다.
나머지 보수 성향의 강미애 예비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자"는 입장이고 최태호 예비후보는 초반과 최근에 송명석 후보와 단일화가 거론됐다가 무산돼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세종시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화 협약을 맺은 (왼쪽부터) 김대유, 사진숙, 유문상 예비후보 모습.[사진=세종시기자협의회] 홍근진 기자 = 2022.05.06 goongeen@newspim.com |
같은날 김대유·사진숙·유문상 진보 성향 예비후보들은 시교육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연대가 가능하며 선거법 위반이나 자격 논란에서 자유로운 후보들이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는 '세종시교육감 단일화 추진단'에 전권을 위임키로 했으며 단장은 서범석 전 세종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이 간사는 김용만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이 맡았다.
단일화 여론조사는 모 언론사에서 주관해 한길리서치에 의뢰하고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날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교육감 단일후보를 공동발표키로 했다.
서범석 추진단장은 "단일화를 통해 세종교육발전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길 바란다"며 "선출된 후보의 당선에 적극 협력키로 하는 등 단일화의 좋은 선례를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을 제외하고 나머지 1명의 진보 성향 최정수 예비후보는 지난달 단일화를 제안하는 후보들에게 "최종 후보등록에 자신이 없으면 본인이 사퇴하면 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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