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가 마이바흐 100주년을 기념해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한정판 마이바흐 S클래스를 6월 출시한다. 현대자동차, 기아에 이어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 3위까지 오르는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한국 맞춤형 최고급 모델을 선보인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마이바흐 100주년 기념 한정판 모델을 이달 국내 출시하기로 했다. 이번 한정판 모델은 국내 소비자 맞춤형 사양으로 선보인다. 정확한 가격과 대수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벤츠는 지난해 마이바흐 양산차 100주년을 기념해 마이바흐 S클래스 에디션 100과 마이바흐 GLS 에디션 100을 전 세계에 공개했다. 각각 100대씩 한정판으로 제작됐으며, 한정판임을 알리는 에디션 100 배지가 차량 곳곳에 적용됐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4MATIC 에디션 100 [사진=메르세데스-벤츠] 2022.06.07 jun897@newspim.com |
마이바흐 S클래스는 S클래스 최상위에 위치한 최고급 리무진 모델이다.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6만여 대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국내에는 지난해 처음 완전변경 모델로 등장했다. 현재 가격은 2억7160만원이다.
S클래스 롱바디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180㎜ 늘어나 넓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나파 가죽 시트, 극세 섬유, 각종 원목과 금속의 조합 등을 통해 고급스러움이 한층 강조됐다. 최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도 대거 갖췄다.
이번에 국내 출시하는 한정판 마이바흐 S클래스 모델은 전 세계 출시한 에디션 100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높은 인기의 한국 시장을 겨냥해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고려한 일부 옵션의 추가가 예상된다.
벤츠의 국가별 판매 순위에서 한국은 중국, 미국, 독일, 영국에 이은 5위로,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벤츠는 지난해 국내에서 총 7만6152대를 판매해 현대차와 기아에 이은 3위를 차지했다. 수입차 브랜드 중 국내 자동차 시장 3위에 오른 것은 벤츠가 처음이다.
올해도 벤츠를 향한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은 여전하다. 지난 1~4월 벤츠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2만5964대로, 현대차(21만1513대), 기아(17만1759대)에 이어 3위를 굳히고 있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일정을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한정판으로 대수가 많진 않지만, 한국 고객들의 선호도를 고려해서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n89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