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9일부터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개소하고 본격 진료에 나섰다.
세종시 지역에서는 최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13만 2000여명 발생했고 완치판정을 받은 격리해제자는 12만 95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전체 인구(38만여명)의 30%가 확진 경험을 갖고 있다.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개소식.[사진=세종충남대병원] 2022.05.09 goongeen@newspim.com |
이들 중 격리해제 후에도 기침, 호흡곤란, 흉통, 두근거림, 피로감, 집중력 저하, 두통, 탈모 등 증상이 지속되는 '롱 코비드(Long COVID)'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확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2개월이나 3개월 동안 다른 진단명으로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을 겪는 경우를 '롱 코비드'로 정의하고 있다.
이런 증상들을 방치할 경우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어 세종충남대병원은 '롱 코비드' 상태에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개소했다.
병원에 따르면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은 가정의학과, 호흡기내과, 심장내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피부과 등 7개과가 협진 시스템을 갖추고 진료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가정의학과에서 진료를 보고 증상에 따라 협진 진료과로 신속하게 연계해 개인별 증상에 맞는 전문 진료와 치료를 할 계획이다.
신현대 병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격리해제 후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당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후유증 클리닉에서 건강을 되찾고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