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민의힘 경북도당이 '6.1지방선거' 경산시장 공천후보를 단수로 추천하자 이에 반발한 공천 신청자들이 무소속 단일후보를 선출하고 맞대결에 나섰다.
국민의힘 경산시장 공천후보 단수추천에 반발해 결성한 시민협의체는 지난 9일 경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시민참여 현장경선을 실시하고 오세혁 예비후보를 단일 후보로 선정했다.
'6.1지방선거' 경산시장 무소속 단일후보로 선출된 오세혁 예비후보.[사진=선거관리위원회] 2022.05.10 nulcheon@newspim.com |
이날 협의체는 단일후보 경선에 나선 오세혁, 정재학 예비후보의 정견 발표를 듣고 선거인단의 직접 투표로 오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출했다.
앞서 이들 협의체는 단일후보 선출위해 오세혁, 정재학 예비후보가 각 70명 씩, 나머지 7명의 예비후보가 각 10명씩 모두 210명의 선거인단을 구성했다.
이날 선거에는 210명의 선거인단 중 20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무소속 단일후보로 선출된 오 예비후보는 "지역 국회의원의 무리한 단수추천이 오히려 경산의 민주주의를 성숙시키는 결과를 가져 왔다"며 "신선한 역풍이자 시민 혁명"이라고 시민협의체 구성 의미를 강조했다.
'6.1지방선거' 경산시장 무소속 단일후보로 선출된 오세혁 예비후보(왼쪽)가 함께 단일후보 경선에 나선 정재학 예비후보와 손을 맞잡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사진=오세혁 예비후보사무소]2022.05.10 nulcheon@newspim.com |
오 예비후보는 "10명의 후보, 지지자와 하나된 진정한 시민후보인 저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시민협의체도 이날 오 후보 지지 선언문을 내고 "경산시의 주인은 국회의원이나 시장이 아니라 시민이다"며 "이번 무소속 단일후보 선출은 시민과 함께 절차와 상식으로 쟁취해 낸 경산의 민주주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며 "끝까지 위대한 경산 시민의 힘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관위가 조현일 예비후보를 경산시장 후보로 단수 추천하자 공천신청에 참여했던 김성준, 김일부, 송경창, 안국중, 오세혁, 유윤선, 이성희, 허개열, 황상조 등 9명과 당초 무소속으로 등록한 정재학 등 10명의 예비후보들은 "불정한 공천"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시민협의체를 결성했다.
이날 시민협의체가 무소속 단일후보로 오세혁 예비후보를 선출함에 따라 '6.1지방선거' 경산시장 선거는 국힘 조현일 후보와 맞대결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경산시장 후보를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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