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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자유인 됐다...여러분 덕에 행복한 대통령"

기사등록 : 2022-05-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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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앞에서 감사 인사..."아주 멋진 퇴임식"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10일 경남 양산 사저로 가는 길에 지지자들을 만나 "여러분 덕분에 저는 마지막까지 행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마당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가기 위해 서울역으로 이동해 역앞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에게 "저는 어제 아주 멋진 퇴임식을 가졌다. 여러분 고맙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환송하고 있다. 2022.05.10 photo@newspim.com

문 전 대통령이 말한 퇴임식은 전날 오후 6시 업무를 마친 뒤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시간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공식 행사도 아니고 청와대가 기획한 것도 아니었는데 제 퇴근을 기다리던 많은 시민이 아주 감동적인 퇴임식을 마련해줬다"며 "역대 대통령 가운데 누가 그렇게 아름다운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대통령이 될 때 약속드린 것처럼 오늘 원래 있었던 시골로 돌아간다"며 "제가 퇴임하고 시골로 돌아가는 것을 섭섭해하지 말아 달라. 저는 해방됐고 자유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반려동물을 돌보고 농사를 짓고 가까운 성당도 다니고 길 건너 이웃인 통도사에도 자주 가면서 성파 스님(조계종 종정)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 마실 것"이라며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도 한잔 하고 시간나면 책도 보고 음악도 들을 것"이라고 전했다.

skc84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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