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 사령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실·국간 소통·협업을 강화해 전문성을 십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취임식에서 "어려운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여러분들에게 일하는 방식과 관련해 몇 가지만 당부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실·국간 칸막이를 허물고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십분 발휘하되, 실·국간 정보를 충분히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협업해 최선의 답을 도출해 내자"고 당부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 후 '직원들과의 대화시간'에서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2.05.11 jsh@newspim.com |
이어 그는 "정책 발굴에 그치지 말고 갈등해소 방안과 추진전략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과거 정부가 정책을 일방적으로 주도하던 시절과 달리 지금은 정책 추진과정에서 여러 저항과 갈등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초기 정책입안 단계에서부터 저항과 갈등에 대한 예측과 대응, 해결 전략까지 미리 구상해 보다 세밀하게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진단은 정확하게, 공개는 솔직하게, 판단은 균형있게 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경제정책을 책임지는 공무원으로서 우리 경제의 좋은 면만 보이고 싶은 마음은 어쩌면 당연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저는 여러분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결기, 아픈 부분까지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국가채무・연금개혁 등 우리가 마주한 난제들은 진솔한 사회적 담론화 없이는 돌파할 수 없다"며 "따라서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건전하고 균형잡힌 토론 속에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내는 것 또한 정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추 부총리는 "현장에 더 자주 나가고, 외부 전문가들과 더 많이 만나 살아 있는, 품질 높은 정책을 만들어 가자"면서 "세종 사무실에만 머물지 말고, 직접 현장으로 가서 확인하고 소통하면서 정책 아이디어를 찾자. KDI 등 연구기관, 한국은행의 전문가 등과 토론하면서 수많은 난제들에 대한 답을 찾아 나가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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