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SK쉴더스에 이어 원스토어도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기록을 내자 결국 상장 계획을 접었다. 원스토어는 공모가를 낮춘 후 상장을 강행하려고 했지만 상장을 철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 [사진=원스토어] |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금융위원회에 철회신고서를 내고 남은 기업공개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원스토어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급격히 위축된 투자 심리를 단기간에 회복하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열린 원스토어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같은 계열사가 상장 철회한 점은 안타깝지만, 원스토어는 전혀 다른 업이고 앞은 성장 가능성이 훨씬 큰 만큼 상장 계획을 쭉 밀고 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9일과 10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공모 과정에서 공모 희망가를 밑도는 금액이 다소 나오면서 수요가 줄어든 것이 확인됐고, 결국 상장 철회를 결정하게 됐다.
한편 업계는 SK쉴더스에 이어 원스토어마저 상장 철회에 나서며 SK스퀘어를 비롯한 SK그룹 전체의 IPO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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