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다음주부터 유럽의 항공기와 공항 시설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을 요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유럽항공안전청(EASA)과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EASA는 이날 성명은 통해 오는 16일부터 유럽연합의 항공기와 공항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제가 해제된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유럽 각국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강화와 함께 관련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도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코로나19 전염을 막는데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파트리크 키 EASA 청장은 "다음 주부터 마스크는 모든 경우의 항공 여행에서 더는 의무 규정이 아닐 것"이라면서 "이는 유럽 각국이 대중 교통 관련 규제를 변경하고 있는 상황과 보조를 맞춘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같은 결정이 다음주부터 적용이 되지만, 각 개별 국가의 방역 지침이나 규정이 다른 목적지 경유 등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EASA의 완화 결정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라트비아, 키프로스, 리투아니아, 체코, 룩셈부르크, 에스토니아, 말타,독일, 포르투갈, 그리스,네덜란드 등 15개국은 여전히 마스크 착용 의무를 요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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