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맞춰 올해 임금 인상률을 평균 9%로 결정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4월 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2.04.07 pangbin@newspim.com |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노사협의회와 올해 임직원 연봉을 평균 9% 인상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기본 인상률 5%, 성과 인상률 4%가 포함된 내용이다.
또 임직원 복지 향상 차원에서 유급휴가 3일을 추가하고 배우자 출산 휴가 역시 기존 10일에서 15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지난달 29일 '올해 전 사원의 평균 임금 인상률을 9%로 결정했다'는 공지문을 발표한 바 있다.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연봉 재원의 증가율이다. 기본 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결정하기 때문에 임금인상 수준은 고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협상안은 최근 10년 내 가장 높았던 지난해(7.5%)보다 높은 인상률이다. 다만 노사협의회가 아닌 삼성전자사무직노조 등 4개 노조로 구성된 공동교섭단은 이보다 더 높은 인상을 요구하고 노조와 직접 합의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내 또다른 전자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도 이와 동등한 수준에서 임금 인상률을 결정했다.
10일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에게 "기본인상률 5%와 성과인상률 4%를 합쳐 총 9%의 임금 인상률 잠정합의안에 서명하는 자리를 만들었다"라고 공지했다.
이후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오전 10시 사내게시판을 통해 올해 임직원 연봉을 전년 대비 평균 9% 인상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또 삼성전기와 같이 유급휴가 3일을 새롭게 신설하고 배우자 출산 휴가를 기존 10일에서 15일로 늘렸다. 이외에 직원들을 위한 휴양소를 확대하는 등 복리후생도 개선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18일 노동조합과 2022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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