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물건과 진열대가 밀려드는 사람들로 뒤덮혔다. 마트 매장은 마치 흥행 작을 상영하는 영화관 객석 처럼 사람들로 가득찼다".
베이징 도시 봉쇄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5월 12일 시내 슈퍼와 마트마다 미리 식료품과 생필품을 사놓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나타냈다.
12일 저녁 7시가 넘은 시각 까지 차오양구의 한 대형 슈퍼 매장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붐볐다. 이 슈퍼 네곳의 계산대 앞에는 결재를 하려는 고객의 줄이 각각 30여 미터의 긴 행렬을 이뤘다.
사람들은 붐비는 인파를 헤치고 겨우 겨우 진열대로 다가가 물건을 카트에 담았다. 계란과 두부 육류 같은 물건은 금새 동이 났다.
중국 당국은 도시 봉쇄 소식이 유언비어라며 도시 봉쇄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사재기 행렬은 12일 늦은 저녁까지 끊이지 않았다.
주부들은 낮에 직장인들은 퇴근 길에 가까운 슈퍼와 마트로 달려가 채소와 육류 가공식품 술 등을 손에 잡히는 대로 사들였다. 집이 가까운 주민들은 마트의 상품 바구니를 카트에 담은 채 집으로 끌고 갔다.
베이징 마트와 슈퍼, 채소 시장들은 4월 24일과 25일 이틀간 벌어진 1차 대규모 사재기 때에 이어 설 대목 이상의 엄청난 호황을 누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의 한슈퍼 매장이 5월 12일 저녁 물건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022.05.12 chk@newspim.com |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5.12 ch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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