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원전과 신재생이 조화를 이루는 전원믹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과 함께 2030년 NDC 달성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는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이에 따라 국제적으로도 원전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05.09 kimkim@newspim.com |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에너지 안보를 튼튼히 하면서 탄소중립의 실현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과학적 관점에서 재설계하겠다며 원전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그는 "에너지는 국민생활과 국가경제에 기반이 되는 필수재인 만큼 국가 전체적이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치밀하게 정책을 설계해 나가야 한다"며 "에너지 신산업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장은 기업이 주도하고 민간과 정부가 정책의 동반자로서 함께 산업 전략을 만들어한다며 성장지향형 산업전략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와 설비 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규제혁신을 통해 기존 산업의 성장과 신산업의 창출을 촉진해 나가야한다"며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 더 나아가 대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업 관련 제도도 '성장촉진형'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물경제의 주무부처인 산업부가 경제의 서비스화가 가속화되는 경제구조의 변화에 대응해 제조업과 연관된 서비스산업의 발굴과 경쟁력 향상에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또한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체계를 목표지향적이고 성과창출형으로 전환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제한된 산업기술 R&D 예산을 가장 효과가 큰 부분부터 우선순위에 맞게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목표지향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며 "R&D의 결과물이 빠르게 사업화될 수 있도록 R&D 전주기에 걸쳐 사업화를 염두에 두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노력과 함께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파괴적 혁신기술에 대해서는 민간의 위험을 분담하면서 앞장서 투자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첨병으로서 통상정책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산업과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통상이 산업의 국제환경을 개척해 나가는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디지털·서비스 무역 등 새로운 통상환경에도 적극 대응해 디지털과 서비스 산업의 영토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망의 안정화와 기술무역에 노력하면서 개도국과 선진국을 연결하는 국가로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신통상 질서를 주도해 나가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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