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지난해 5월 취임해 1년여 만에 물러나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토교통부 장관인 노형욱 장관이 14일 "주택시장이 안정세의 길목에 접어들게 돼 매우 다행스럽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노 장관은 이날 이임사에서 "금리 인상과 같은 거시경제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지속적인 공급 확대, 가계부채 관리 등 최선의 정책조합(Policy Mix)을 일관되게 추진해온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2.04.13 leehs@newspim.com |
노 장관은 국토부와 서울시의 주택 공급 공조 체계 마련과 국내 첫 특별지자체인 '부울경특별연합' 설치, 제4차 국가철도망·제2차 국가도로망·제6차 공항개발계획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밑그림 작업도 성과로 거론했다.
그는 1년 전인 취임 직후 상황에 대해 "주택시장은 마치 끝이 안 보이는 긴 터널에 갇힌 것처럼 불안했고 부동산 투기 의혹 때문에 국민의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했다"면서 "설상가상으로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광주 학동 아파트 붕괴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그동안 205만가구 공급계획을 마련함으로써 주택 수급을 중장기적으로 안정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내부 혁신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인생의 절반 이상을 몸담았던 공직을 떠난다"면서 후배들에게 넓은 시각을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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