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여야 3당 지도부와의 취임 첫 회동과 관련, 긍정적 연락을 받으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15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여야 영수회담 무산 보도와 관련 "더불어 민주당쪽에서 답을 안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일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취임했으니 야당분들과 만나 소탈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2.03.10 leehs@newspim.com |
이어 "회동 방법에 대해 보도가 있는데 퇴근 길에 보통시민들이 가는 일반 식당에서 김치찌개나 고기구워놓고 소주 한잔 하며 이야기하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회동을 성사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문은 열려 있다"며 "어떤 답이 오든 문은 열려 있고 연락을 주면 만나고 싶고, 만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주 윤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이 있는 16일 오후에 여야 3당지도부와의 만찬회동을 제안했으나 더불어민주당측이 난색을 표시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박홍근 원내대표의 일정이 겹친다는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고 언론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이진복 정무수석은 지난주 있었던 더불어민주당 및 정의당 지도부와 회동 및 전화통화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이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에서는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민주당측은 직접 참석여부를 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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