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대한민국 산업화 1세대로 꼽히는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15일 영면에 들었다.
지난 12일 별세한 구 회장의 영결식이 이날 오전 7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유족과 아워홈 임직원들의 애도 속에 열렸다.
구자학 아워홈 회장 [사진=아워홈] |
이날 영결식에는 고인의 배우자 이숙희 씨와 장남인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막내딸 구지은 현 아워홈 부회장, 장·차녀인 미현·명진씨 등 유족과 100여명의 아워홈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허창수 GS 명예회장 등도 함께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구 회장의 영결식(발인)은 고인에 대한 묵념과 약력 소개, 추도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영결식에서는 고인의 사촌동생인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LS 이사회 의장)이 추도사를 전했다.
구자열 회장은 "고인은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신념을 가진 분"이라며 "개인의 영달보다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은 기업인들에게 큰 가르침이 되고 있다"고 추모했다.
구 회장의 장례는 지난 12일부터 회사장으로 4일동안 치러졌으며 장지는 경기 광주시 광주공원묘원이다.
고인은 1930년 7월 15일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姑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진주고등학교를 마치고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해 1959년 소령으로 전역했다.
군복무 시절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 호국영웅기장 등 다수의 훈장을 수여 받았다. 1960년 한일은행을 시작으로 호텔신라, 제일제당, 중앙개발, 럭키(現 LG화학), 금성사(現 LG전자), 금성일렉트론(現 SK하이닉스), LG건설(現 GS건설) 등에서 활약했다.
이후 2000년 LG유통(現 GS리테일) FS사업부(푸드서비스 사업부)로부터 분리 독립한 ㈜아워홈의 회장으로 취임해 20여년간 아워홈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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