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올해 서울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이 51.6%로 절반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전세 계약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서울 지역 전월세 계약 비중 추이. [자료=직방] 유명환 기자 = 2022.05.16 ymh7536@newspim.com |
16일 직방이 서울지역의 확정일자 통계(등기정보광장 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4월의 확정일자 건수(29만 1858건)가 직전연도인 2021년 전체 전월세 건수(71만 2929건) 대비 40.9%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와 월세 비율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월세 비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매물 부족 등의 원인과 더불어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인해 전세대출 금융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전세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부분도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직전 5개년(2017~2021년) 오피스텔 입주물량 (13만 3959실)이 아파트 입주물량 (16만 3411호)의 80%를 넘어섰다.
같은 시기에 서울에 준공된 주택의 경우 소형주택이 주를 이뤘던 공급시장의 특성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2017~2021년 준공된 전체 주택 중 전용면적 60㎡이하 주택이 33.5%인 것에 비해 서울에 같은 기간에 준공된 주택 중 61.8%가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 임차인은 관악구(15.44%)에 가장 많았다. 30대 임차인은 영등포‧송파‧관악구에 비슷하게 많았고, 40대 및 50대 이상 임차인은 송파구에 가장 많았으나 20대 이하 임차인처럼 다른 지역과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올해 임차인이 많은 5개 구 중 관악‧송파‧강남구는 월세 비율이 높은 반면, 영등포구와 강서구는 전세 비율이 높다. 다만 2021년 수치와 비교해보면 모두 월세 비율이 증가했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자금 마련이 어렵거나 대출이자가 월세보다 높아지는 등의 이유로 임차인들의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월세를 받고자 하는 임대인 수요와 맞물려 월세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 세대들이 임차시장에 유입되면서 월세 비중 증가에 한 몫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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