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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통산2승' 이경훈 "디펜딩 꿈만 같다, 가족과 함께해 행복"

기사등록 : 2022-05-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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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바이런넬슨 역전 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경훈이 한국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경훈(31·CJ대한통운)은 1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68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AT&T 바이런넬슨(총상금 910만 달러) 조던 스피스를 1타차로 제치고 2연패이자 통산2승을 써냈다.

대회 2연패이자 PGA 통산 2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경훈. [사진= 로이터 뉴스핌]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를 엮어 9언더파 63타를 써낸 이경훈은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63만8000달러(21억원)다.

국내 미디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경훈은 "디펜딩을 해 꿈만 같다. 너무 기분이 좋다. 사실 대회에 나서기 전에 좀 욕심은 났다. 당연히 디펜딩을 하고 싶었고 작년에 좋았던 기억이 났다. 타이틀 방어를 꼭 하고 싶었다. 이번에 퍼터도 바꾸면서 퍼팅이 많이 좋아져 큰 도움이 됐다. 이 코스만 오면 신이 도와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12번 홀에서의 이글이 우승에 도움이 됐다고 공개했다.

이경훈은 "샷이 잘 맞아서 확인을 하고 싶어 달려갔다. 티샷도 잘 맞았고 약간 바람이 불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 참 큰 힘이 됐던 것 같다. 이걸 우승 경쟁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대회 2연패를 이룬 이경훈이 갤러리에게 감사 답례를 전하는 장면. [사진= 로이터 뉴스핌]

특히, 그는 "부모님이 한국에서 오셨다. 또 이번 대회 와이프랑 아기랑 다 같이 가족이 같이 왔다. 같이 기쁨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조던 스피스와 우승 경쟁을 벌인 그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치면배우는 것도 많고 즐겁게 경기하게 된다. 또 덩달아 플레이가 잘 된다"라고 했다.

이경훈의 우승으로 한국인 PGA통산 21승을 해냈다. PGA 투어에서 2승 이상 거둔 한국 선수는 최경주(8승), 김시우(3승), 양용은, 배상문, 임성재(이상 2승)에 이어 이경훈이 6번째 선수다.

이 대회에서 2013년 배상문의 첫 우승후 2019년 강성훈, 2021년과 올해 이경훈이 2년 연속 우승했다. 2020년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취소,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도 써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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