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시민들과 외국인 민원인이 민원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구청, 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 양방향 마이크를 설치하고 외국어 통번역기를 비치했다.
민원창구에 설치한 양방향 마이크 [사진=수원시] |
16일 시에 따르면 민원 담당 공무원과 시민들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행정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이 많이 거주하는 정자1동, 연무동, 평동, 행궁동 등 10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양방향 마이크 69대를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시청 시민봉사과 등 13개소에 마이크 79대를 설치하고 외국어 통번역기는 4개소에 배부했다"며 "민원인의 편의를 높이고 행정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민원창구에 투명 가림막이 설치되고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민원인과 담당 공무원 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는데, 양방향 마이크 설치로 이런 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는 민원 담당 공무원과 민원인이 앉는 자리에 양방향으로 설치했다. 상황에 따라 마이크 볼륨을 조절할 수 있고 접촉 없이 대화할 수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다.
또 다문화가족·외국인 주민 등 민원인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외국인이 자주 방문하는 수원시 보건소, 장안구청 종합민원과, 행궁동 행정복지센터 등 17개소에 외국어 통번역기를 1대씩 비치했다.
외국어 통번역기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전자기기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69개 언어를 지원하는 통번역기를 활용해 민원 업무를 처리하기 어려운 외국인과 음성·문자(사진을 찍으면 문자를 자동으로 번역, 12개 언어 가능)로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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