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지난 3월 진접선 복선전철에 이어 신분당선 강남~신사 구간이 오는 28일 개통된다.
16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철도공단은 올해 수도권 철도건설에 2조1300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수도권에서 진행 중인 철도건설사업 규모는 총 30조4000억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인천·수원발 KTX 직결사업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신안산선 복선전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대곡~소사 복선전철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월곶~판교 복선전철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등 15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수도권 내 철도건설사업 현황 [자료=국가철도공단] |
지난 3월 19일 개통한 진접선 복선전철은 서울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과 남양주시 별내·오남·진접지구 14.9k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1조4000억원이 투입됐고 2015년 착공 후 약 7년 만에 완공됐다. 진접선 개통으로 진접역에서 서울역까지 52분만에 이동 가능해져 버스 대비 소요시간이 최대 1시간 8분 단축됐다.
신분당선 강남~용산 노선은 오는 28일 강남~신사 2.5km 구간이 우선 개통한다. 이달 말부터 신논현역(9호선), 논현역(7호선), 신사역(3호선)에서 환승 가능해 수원, 용인, 성남 등 기존 신분당선(강남~광교) 이용자들의 서울 시내 접근성이 더욱 개선된다.
수도권 주요 거점을 30분 내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3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재정으로, 신안산선과 GTX-A 사업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올해 본선 터널 전 구간 굴착과 궤도와 시스템 분야 착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4월 말 기준 공정율 21%로 정상 추진 중이다. GTX-A(파주~삼성)는 2024년 준공 목표로 공사가 본격 추진 중이다. GTX-B(남양주 마석~인천 송도)는 연말까지 시설사업 기본계획고시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추진하고, GTX-C(양주 덕정~수원)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올해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 중이다.
고속·일반철도 사업은 인천발 KTX 등 9개 사업에 올해 5442억원을 투입한다. 인천·수원발 KTX 직결사업에 올해 각각 620억원, 325억원을 투입한다. 두 사업 모두 2024년 완공이 목표다. 경원선 동두천~연천 사업은 4월 말 기준 공정 83.0% 진행됐고 2023년 개통 예정이다.
지난해 일부 구간을 착공한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올해 전 구간 발주할 예정이다. 현재 열차 운행 중인 수인선 복선전철과 수도권고속철도 사업은 최종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 중이다. 대곡~소사 복선전철은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고, 경원선 철도복원 사업은 통일부 협의 후 추진 예정이다.
김한영 공단 이사장은 "교통 혼잡이 심한 수도권은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철도 중심 교통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철도로 서울과 수도권 주요 거점을 30분대로 연결해 보편적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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