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측이 윤석열 대통령의 첫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 "국정을 운영했던 더불어민주당이 함께 나서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고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장관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행정부가 일하도록 하는 것이고 국회가 국민을 위해서 해야 할 책임"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2.05.16 kilroy023@newspim.com |
양 대변인은 "그만큼 민생이 절박하다는 것이고 그만큼 국회를 존중하겠다는 의미일 것"이라며 "대통령은 이번 시정연설에서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보상과 민생안정, 방역보강을 위해 59조4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국회에서 초당적으로 협력해 줄 것도 호소했다"며 "'국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위기에서 나라는 구하고, 국민의 희생이 상처가 아닌 자긍심으로 남도록 정부와 국회가 나설 때'라는 제안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도 시정연설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내용도 중요하지만 적극적인 여야 협치의 자세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입법부 입장에서는 기대되는 시정연설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지금 대통령께서 5·18 기념행사에 당의 모든 관계자가 참석을 원하는 등 파격행보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갖고 소상공인·자영업자 보상, 방역 의료체계 전환, 물가 등 민생안정 내용을 담은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약 24조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전체 370만개 소상공인 업체에 대해 6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손실보상 보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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